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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크네 교만의 댓가

by 잡학상식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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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크네라는 아가씨가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거미의 조상입니다.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이제부터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그녀는 베 짜기의 달인이었습니다. 그녀의 명성은 나라 안에 자자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녀를 칭송하며 말했습니다.

 

"이건 사람의 솜씨가 아니야. 분명 아테나 여신이 내려 준 솜씨일 거야."

그러나 이 말을 들은 아라크네는 발끈했습니다.

 

"아테나 여신이 내려 준 솜씨라니! 나는 아테나 여신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그리고는 자신은 아테나 여신과 겨루어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큰소리치고 다녔습니다.

 

그 정도로 아라크네는 교만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교만이 그녀의 마음에 자리 잡은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아테나 여신은 아라크네의 교만을 넌지시 타이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노파로 변신하여 아라크네를 찾아가 점잖게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아가씨, 아가씨의 베 짜는 솜씨가 훌륭한 건 잘 알겠어. 그러나 신과 겨루겠다는 이야기를 하면 안 돼요. 그러다 혼나요."

 

그러나 아라크네는 늙은 노파의 말에 더 화가 났습니다.

 

"어때서요? 저는 정말 아테나 여신과 겨루어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요. 어디 나와서 저와 겨루어보라고 하세요."

 

이 말에 아테나 여신도 더는 참지 못하고 여신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알았다. 네가 그렇게 자신이 있다고 하니 어디 한번 겨루어 보자"

이렇게 해서 둘은 베 짜기 배틀에 들어갔습니다.

 

 

 

둘의 실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아테나 여신이야 신이니 말할 것도 없지만 아라크네의 솜씨도 전혀 뒤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 정도의 실력이니 큰소리쳤겠지요.

 

아라크네는 아테나 여신과 대결을 벌이는 것이었으나 전혀 주눅 들지 않고 멋지고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갔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작품을 본 아테나 여신은 점점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아테나 여신은 올림포스 신들의 영광을 수놓고 있었는데 반해 아라크네는 신들의 추한 면을 수놓고 있었습니다.

 

카사노바의 조상 격인 제우스의 여성 납치 장면이라든가 다른 신들의 추문에 대한 장면들을 수놓아 신성모독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어서 아테나 여신은 아르크네의 작품을 찢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아라크네의 이마에 손을 얹고 노한 눈길로 그녀를 바라보았습니다.(혹은 때렸다고도 합니다.)

 

 

그때서야 아르크네는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습니다. 아차 했으나 이미 늦었습니다. 감히 신을 조롱했으니 이제 용서를 구할 수도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녀는 수치심에 목을 매 자살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아테나 여신은 그녀를 살려주며 그녀의 몸에 허브즙을 뿌렸습니다.

 

그러자 아라크네의 몸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아름답던 머리카락이 다 빠져 버리고 손가락 발가락이 옆구리에 가서 붙어 가늘고 기다란 다리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보는 거미의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그렇게 아라크네의 거미의 조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독한 교만의 대가를 치른 것이었습니다.

 

항상 교만이 문제입니다. 세상에 실력 있는 사람은 넘치고 넘칩니다. 누구나 노력하면 천재는 아니더라도 실력자는 될 수 있습니다. 노력을 안 할 뿐입니다.

 

그런데 교만한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이 제일 실력이 좋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더 실력이 좋은 사람이 세상에는 넘치는 데 자기 주위에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 여기는 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의 실력은 세상을 위한 실력이 아니라 자신만을 위한 실력일 뿐입니다.

 

그래서 그 실력으로 자기 주변을 초토화시키곤 합니다. 조직의 화합을 해치고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들곤 합니다.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그런 사람으로 인해 조직에 퍼지게 됩니다. 실력 있는 한 사람으로 인해 조직은 더 큰 피해를 입게 되는 것입니다.

 

진정한 실력은 겸손에 있습니다.

겸손한 사람이 가진 실력이 세상에 이로움을 가져옵니다.

겸손하지 않은 사람의 실력은 무기일 뿐입니다.

 

이런 사람은 조금 지나면 환영받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 자기는 실력이 있는데 왜 나를 인정해 주지 않냐고 투덜거리게 됩니다. 자신을 제대로 돌아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당대의 거장인 어느 노 화가에게 젊은 화가가 찾아와 조언을 구했습니다.

 

"저는 3일이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그림을 하나 팔려면 3년이 걸립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그러자 노 화가가 말했습니다.

 

"하나의 작품을 3년을 걸려 완성하게나. 그러면 3일이면 팔리게 될 걸세."

 

자신이 가진 실력을 온전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겸손해야 합니다. 겸손이 갖추어진 실력이라야 환영받을 수 있고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세상에 이롭지 않은 실력은 필요 없는 실력입니다.

 

교만이 정상이 돼버린 시대 같습니다. 겸손한 사람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사람이 겸손하지 못하면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나라가 겸손하지 못하면 이웃 나라에 피해를 줍니다. 어떤 능력이건 겸손으로 감싸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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